전날 산친구 미소1004로부터
"낼 뭐하슈? 산이나 같이 갑시당!" 톡이 들어온다.
어디 가는지도 묻지 않은채 못 이기는척하며
따라 나선곳이 선유도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번이
다섯번째 찾아온 선유도이니
제주도외에는 가장 많이 찾아온 곳이다.
이전까지는 통영의 사량도로 기억되었는데...
2013년 6월
직장에서 가까이 하던 그녀와
새만금 방조제를 찾아 왔었다.
당시 군복무중이었던 아들은 그해 겨울
철원의 남방한계선에서 철책근무중 동상으로
손가락이 괴사되어 국군통합병원에 입원했다가
결국은 인근의 서울대병원에서 피부 이식 수술을
받게하고 겨우 복귀시켰는데
이날 부대로부터 받은 한통의 전화로
철원을 서너번 왕복하며 마음 고생하는
아픔이 있었던 날이기도 했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함께했던 그녀와의
만남도 기억속으로 사라졌던 날이다.
2014년 5월
모 산악회를 따라 신시도 월영봉과
대각산을 다녀갔다.
2017년 11월
역시 산악회를 따라 찾았는데
당시도 장자대교 완공전 이어서
무녀도에서 셔틀버스타고 선유도로
그리고 선유도에서 이곳 대장봉까지는
보도교를 이용하여 걸어왔었다.
이날은 조망이 괜찬았는데 오늘은 심한
미세먼지로 온통 뿌엿하게 보여졌다.
2019년 4월
또다른 산악회를 따라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관리도 깃대봉과 투구봉을 다녀갔다.
세번째 찾아가는 대장봉
미소1004는 처음 들어온 곳이라 한다.
예쁜 카페와 펜션앞에서
조금전 위에서 보여졌던 조망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우측 선유봉과 좌측 장자도
"장자어화"
장자도를 중심으로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불을 밝혔다고 한다.
지난 4월에 찾아왔던 관리도
좌측 투구봉, 우측 깃대봉
장자대교
중앙은 선유봉이 되겠다.
2017년도에는 이 보도교?를 건너 걸어 왔더랬다.
뒤돌아 본 대장봉
좌측의 대봉과 중앙의 망주봉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에 없던 꽃게 조형물도 설치되었다.
이국적인 분위기
오늘 동행한 미소1004와 청호는 처음 온 곳이니
꽤나 설레였을게다.
수박이 선유도 특산물인듯 싶다.
미소1004와 청호는 아직도 추억만들기에 바쁘다.
망주봉에서 내려다 본 평사낙안
모래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리우며 선유8경중 하나다.
망주봉에서 바라다 본 대봉
사진상 보이지는 않지만 맨뒤로
밀도,영도,방축도,횡경도가 일렬로 서있는데
선유8경의 하나인 "무산십이봉"이 되겠다.
미소1004가 대장봉을 두손으로 받쳐들고
요즈음은 인증샷도 뒤태가 대세인듯 싶다.
사진 중앙이 무녀도의 무녀봉인데
아직 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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