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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민족의 영산 백두산(북파,서파)여행(1)-- 첫날 머나먼 여정

by 신영석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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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수첩에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버킷리스트였다.

두어번 이용한 여행사 카페에서 개천절 연휴

백두산(북파,서파) 4박5일 여정이 공지되었고

타 여행사에 비해 저렴한것에 이끌려

무작정 예약을 해버렸다.

하지만 선택옵션이 여정을 앞두고

필수옵션으로 바뀌고 싱글차지까지 포함하니

역시 싼게 비지떡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게다가 대략은 머릿속에 계산을 했지만

대련공항에서 통화까지 7시간 반의 버스여정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여행일정표

여행사카페에서 퍼온 백두산의 가을 풍경

이 사진에 꿈벅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풍경 역시 시기적으로

이른듯 싶었고 설상 시기가 맞았다해도

개인이 이런 사진을 촬영하기는 불가능이다.


장백폭포

천지(天池)





여행 첫날 인천공항으로 가는 04시 리무진버스를

타기 위해서 02:30분에 일어나 다시 한번 준비물을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

06시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여

여행사대표를 미팅하고 출국수속을 진행한다.

비행기 탑승전의 인천공항

대략 두시간여의 비행(실 비행시간은 한시간)을

마치고 대련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마치고

4박5일동안 이용한 55인승 버스다.

대련공항 인근의 이름도 정겨운 송도어촌에서

된장찌게로 점심을 해결한다.

식당주변의 거리풍경

15:56

식당에서 약 4시간을 달려 압록강 철교에 도착한다.

차창 밖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건너편이 북한땅이다.

저 압록강 철교를 오르려면 15$이 추가란다.

여행 첫날부터 웬지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여행기간이 중국의 국경절?기간 이어서 인지

압록강 수변과 철교위의 인파들에도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인산인해

때국(大國)놈들 역시 상술은 기막힌듯 싶다.

저 압록강철교를 관광 상품화 시켜 단동시를

먹여살리고도 남는다고 들었다.




16:37

압록강철교 도보관광을 포기한 탓에

처음으로 버스에서 내려섰다.(휴게소 제외)

압록강내(중국)에 있는 섬의 고층건물이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작은 여의도쯤 되겠다.

건너편의 북한 풍경과 너무나 대조적였다. 




건너편 북한땅이 지척으로 보인다.

17:57

단동에서 출발하여 약 세시간을 달려

통화로 이동한다.

이동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맛뵈기로 한잔씩

나누어준 북한술 들쭉술이다.

가이드가 조선족이려니 했는데

국적은 북한이라고 했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지만

가이드겸 아니 본업은 보따리상에 가깝다.

뒤늦게 알았지만 버스안에는

참깨,들깨,도라지,목이버섯

북한명태, 옥수수사탕,보이차

들쭉술,마태주등 완전 만물상였다.

조금씩 맛보여 주며 장사를 했다.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여행내내 두어번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제법 깔끔한 시설에 놀랬다.

20:04

약 8시간의 버스여정으로 도착한 저녁 식당

그리고 필수옵션(마사지)으로 바뀐것에 대하여

출발전에 항의했지만 울며 겨지먹기로 따라야 했다.

어차피 그것때문에 취소하면 여행비 전액을

환불받을 수 없다는 덫에 걸렸다고 봐야 한다.

내심 원하지 않았지만 30$짜리

전신마사지를 받고 12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첫날 숙소 만통호텔이다.(아침 촬영)

다음날 5시 모닝콜이란다.

준비해간 이슬이를 포장김치와 구운김을

안주삼아 두어컵 벌컥벌컥 들이키고

16시간의 머나먼 여정에 지쳐버린

몸을 침대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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