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산행일기

봄을 노래하는 고용산(1)

by 신영석 2019. 4. 8.
728x90

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서소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양지바른 묘 주변에는 할미꽃이 지천이다.

팔순의 노모처럼 어찌나 허리가

굽어 땅을 쳐다보고 있는지

어쩔수 없이 묘앞에 엎드려

허접한 폰카메라로 남긴 사진이다.





양지꽃




































지난해 이맘때를 기억하여 찾아간

고용산은 진달래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양지바른 묘 주변에서는 할미꽃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