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봄의 예찬(禮讚)

by 신영석 2019. 3. 12.
728x90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명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다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다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다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봄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喜悅)의 미소를 지으며 문을 두드린다

봄은 세가지의 덕(德)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生命)이요

둘째는 희망(希望)이요

셋째는 환희(歡喜)다

♡ 좋은글 중에서 ♡


오늘 아침 누군가가 제게 보내준

봄의 소리입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과 강물의 두꺼운

얼음밑에서는 봄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엇그제 다녀온 이종 조카의 신부입장입니다.

봄은 아름답습니다.

봄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허접하지만 지난해 봄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아마도 조금더 빠른 봄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머나먼 남녘의 섬(島)일겝니다.


집근처 도로변의 밤에 화사한 벚꽃 이었습니다.

섬진강변의 벚꽃이구여


소풍정원(笑風庭園)의 유채꽃입니다.




올해 봄 남녘에서 담은 매화입니다.

조금은 이른듯한 동백입니다.

귀동냥으로 알게된 복수초였습니다.

금강변의 버들강아지도 한껏 부풀었습니다.

봄(春)은 희망(希望)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언어(言語)와

행동(行動)은 다르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하듯

나의 잣대에 맞추어 바라보고

기대한 것에 실망을 느끼고

애증을 갖고 살아온 지난 십년이

마음아픈 시간입니다.

하루 아침 그리고 이 계절 봄에

모든것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계곡과 강물의 얼음이 녹아

시내물로, 바다로 흘러가듯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자 합니다.


타인(他人)과의 언어 그리고

행동도 마찬가지 일게입니다.

알량한 내자신의 잣대보다는

남을 배려하는것, 때론 나의 희생이

우선이란 생각입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우정도 애정도

어떤 한 집단에서의 도리(道理)란것이

그러한듯 싶습니다.


기다림/성백원


매일 만나는 사이보다

가끔씩 만나는 사람이 좋다

기다린다는 것이

때로 가슴을 무너트리는 절망이지만

돌아올 사람이라면

잠깐씩 사라지는 일도 아름다우리라

너무 자주 만남으로

생겨난 상처들이

시간의 불 속에 사라질 때까지

헤어져 보는 것도

다시 탄생될 그리움을 위한 것

아직 채 벌어지지 않은

석류알처럼 풋풋한 사랑이

기다림 속에서 커가고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슴벅슴벅한 가슴일지라도

다시 돌아올 사랑이 있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리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