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야스 온천과 이와조노칸
이른 새벽 서늘한 날씨에 잠이 깨어
본격적인 트레킹 준비를 합니다.
트레킹이 시작되면 씻을수도 없다하니
온천에 몸을 담가봅니다.
첫 경험이기에 꾸린 배낭은 여벌의 옷에
내 배속에 채울 이슬이와 안주,김치등이 들어가
지금까지의 산행중 최고의 무게인듯 싶습니다.
히로가와라(1550m)
첫날 숙소인 이와조노칸에서 점보택시를 타고
꼬불꼬불 산허리를 돌아 약1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합니다.
미소1004는 멀미로 인해 출발이 불안한듯 싶었지만
다행이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출발합니다!
일본 고유의 건축형태로 지어진 등반안내소(1550m)
이곳이 해발 1550m의 고지대라 산정은 안개로 덮였고
초가을의 시원한 날씨가 한국의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린 몸이 상쾌해짐을 느껴봅니다.
사진 중앙이 오늘 올라야 할 기타다케입니다.
이곳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2박3일의
남알프스 종주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출발후 한동안은 국내의 어느 산을 산행하듯
그다지 험하지 않은 산행길입니다.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이런 이끼폭포도 지나갑니다.
트레킹의 첫 인물사진은 이화산악회 총무님 이셨습니다.
시라노고이케산장(2230m)
첫 산장인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후
급경사의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사진 중앙이 기타다케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아직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국내의 대피소와는 달리 일본의 산장에서는
음식도 판매하고 음료수 및 주류도 판매합니다.
또한 산장주변에서 무료인지는 확인 못했지만
비박도 가능한듯 합니다.
함께한 팀원 12명(평택7,개별5)중 막내인 탓도 있겠지만
특유의 해맑은 살인미소와 애교로 트레킹내내
인기만점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미소1004입니다
가능한 많은 추억을 남겨주려 노력했고
또한 심남이의 추억도 부지런히 만들어갑니다.
좌측으로부터 버티고총무,미소1004,이순희님
팀원중 유일한 갑장였던 이미수님 그리고 심남이입니다.
출발전 남알프스는 야생화 천국이라 들었는데 역시나입니다.
다만 야생화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제가
야생화 너의 이름을 부르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사진 중앙이 봉황산(일본 백명산)이라 합니다.
국내에서도 길치인 저였으니 이곳에서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버티고와 미소1004 뒤로 보이는 능선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는거로도 만족입니다.
이곳 저곳 방향을 바꾸어 가며 추억을 채워가는 중입니다.
사진 우측 뾰족하게 고개를 내민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이 보여집니다.
사진 중앙 뾰족한 봉우리는 노코키리다케라 합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한 평택에서 함께한 7인의 팀원입니다.
야생화 몇컷을 담았는데 화질이 영 아니입니다.
사우디에서 무역중개 온듯한 공주 모습입니다.
국내의 곰배령이 대표적이겠지만
이곳 또한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입니다.
고도를 점점 높여가는 가파른 경사면에
발걸음이 조금씩 무거워집니다.
어서들 따라오세요!
출발전 여행사에서 보내준 현지 기상정보에 의하면
30~40%의 강수예보였는데 우리 팀원들 모두
삼대가 덕을 쌓았는지 더 없이 쾌청한 가을의 날씨속에
트레킹 3일내내 후지산을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걷고 또걷는 사이 안부능선에 올라섭니다.
이제 힘든 고비는 어느정도 넘기고 편안?한 트레킹을
기대하며 막힘없이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남알프스의 장쾌함에 부지런히 폰카메라를 눌러봅니다.
산행내내 봉황산(백명산)이 따라옵니다.
걸어온길 뒤돌아보며 사진을 남겨봅니다.
두번째 산장인 가타노산장이 저넘어 어디쯤 있을겝니다.
조금 빨리 올라 쉬고싶은 욕심에 조금씩 앞서갑니다.
평택에서 함께한 7인의 팀원중 남자들만
좌측으로부터 태수형님, 심남이
용규형님,버티고입니다.
버티고가 빠진 자리에 미소1004가 들어서니
사진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미소1004와의 추억은 걸어온 거리만큼 늘어갑니다.
말하지 않아도 손 잡아주고 어깨를 빌려주니
더 없이 행복한 트레킹의 시간입니다.
2일차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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