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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금대봉에서 매봉산까지의 백두대간길을 걷다

by 신영석 2018.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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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구왕봉~희양산 구간의 백두대간길에 이어

두문동재에서 피재구간의 백두대간길을 걷는다


마음 한켠으로는 은대봉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단체 행동에 누를 범하는듯 싶어 다음으로 미루어둡니다.

금대봉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제당궁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이다.

금대(金臺)란 말은 검대로 신(神)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금대라고 한다.

산상의 야생화원이라 불리우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 있다.

금대봉과 대덕산일대 126만평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수아밭령이란?


사진 좌측으로는 은대봉이 우측으로는 지나온

금대봉이 보여진다.

사진 좌측에 통신탑이 보이는 곳이 함백산이고

우측으로는 은대봉이 되겠다.








사진 좌측으로 태백산 능선도 보여진다.

들머리인 두문동재에서 사진좌측의 은대봉을

다녀오지 못한것이 내내 아쉬웠다.

함백산은 겨울에 여러번 찾았지만

은대봉으로의 하산길은 한번도 없었다.

아마도 대덕산일게다.

빨리 핀 민들레는 홑씨되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얼마전에 다녀온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만 알고있다

이곳에도 바람의 언덕이 잇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되었다.


아직 고냉지 채소가 재배되지 않아서

옥의 티가 아닌듯 싶었다.

이 척박한  땅에서 채소가 자란다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흔히 지리산을 어머니의 품으로 표현하는데

오늘 걸어온 금대봉에서 비단봉까지

그리고 이곳 바람의 언덕까지도 아주 포근한

능선길이다.


저만치 매봉산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승용차로도 이곳까지 진입이 가능한가보다.

해발 1,303m 바람의 언덕, 하늘과 땅의 경계점이

흐려지는 이곳  하늘 봉우리에서 두 다리에 힘을 풀고

겨드랑이 속 접어두었던 날개를 펼쳐

바람에 몸을 맡겨도 좋겠다.

코발트빛 하늘 아래 펼쳐진 이 장엄한 풍경에

빠져드노라니 팍팍했던 일상의 잡념들도 절로 잊혀진다.

그저 시원달콤한 바람을 긴 호흡으로 음미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음이

매봉산의 넉넉함이 내어주는 잔치다.


매봉산이라고 불리우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하늘로 통하는 산 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다.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40여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랭지 채소단지가 되었다.






이사장님 한장 남겨드리고자 포즈를 요청했더니

포스 그 자체였다.



삼수령은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의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의 오십천을 지나 동해로

남쪽의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토불이님께서 촬영해주신 사진을 일부  인용하였으며

열정으로 담아주신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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