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언제고 그이름만 들어도 설레인다.
심남이 개인적으로 첫 지리산(정확히 천왕봉)은 2013년도 9월이었다.
우연찬은 기회에 절친 동생들의 배려로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감동의
첫만남이었다.
그리고 2014년 5월 홀로 지리 주능선 종주와 6월 산악회를 따라 무박으로
오늘 걷게되는 같은 코스로 천왕봉을 만났더랬다.
심남이 나름 오랜세월 함께하고 있는 평택성동신협 산악회 7월 정기산행이
백무동~촛대봉으로 공지되었다.
조금 허전했음은 천왕봉에 대한 그리움이었을께다.
생각끝에 산악회보다 하루 먼저 출발해서 천왕봉을 만나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대피소 예약이 불가능해 중산리 근처 산장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한다.
2013년9월 첫 지리산 입문시 통천길에서 절친 아우님들과의 추억...
이곳에 이르기전 새벽을 깨우는 범종소리에 마음의 평온함도 느끼게 된다.
법계사를 지나 천왕봉으로 가는중 여명이 시작되고 있다.
천왕봉을 눈앞에 두고 해가 떠오른다. 부지런히 걸었지만 체력의 한계로
두번째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사라졌다.
아마도 앞서간 발빠른 산객들은 천왕봉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그런데로의 일출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아쉽지만...
천왕봉에 오르니 그리 많지 않은 산객들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이분도 천왕봉에 처음 오르지 않았을까? 태극기 휘날리며 정상인증!!
네번째 그리고 삼년만의 천왕봉 인증! 첫 만남때보다 무뎌지긴 했지만 뭐 그래도 여전히 감동이다.
천왕봉 첫만남때 절친 아우들과의 추억
안갯속의 야생화! 오늘 심남이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한 팡팡님은
행복한 하루이지 싶다.
통천문에서 셀카! 아마도 여기서부터는 앞서가는 장년의 부부산객과의 산행길이었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느끼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고사목의 개체수가 줄어든다.
언젠가는 제석봉하면 떠오르는 고사목을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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