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소백산 감자난초

by 신영석 2022. 6. 4.
728x90

야생초보에게 요즘 필이 꽂혀 있는것은

지금 이 시기가 대세인 난초 종류이다.

올해 감자난초를 찾아 떠난게 세번째다.

지난달 천마산에 갔다가 꽃쟁이 같지 않은

여성 산객의 도움을 받아 처음 보았고

두번째 원주 백운산을 왕복산행하며 찾았지만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감자난초를 찾아

이른 아침 소백산으로 향했다.

세곳 모두 선답자의 블로그에서 얻은 두리뭉실한

정보로 찾아 나섰기에 그리 쉽지는 않은듯 싶다.

소백산도 마찬가지로 비로봉 오름길과 

늦은맥이 하산길에서 보았다는 막연한 정보가 전부였다.

비로봉에 오르기까지 최대한 발걸음을 늦춰가며

등로주변을 살폈지만 보지 못하고 오늘도 운이 따르지

않는구나 하며 국망봉으로 향하던중 마주친 감자난초에

소리없는 혼자만의 탄성을 뱉어냈다.

그리고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가는 도중 

산객의 발길에 밟힐까 걱정되는 감자난초를 만났다.

게다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 애처롭기까지 했다.

촛점도 못잡았다 ㅠㅠ

그리고 늦은맥이에서 율전으로 하산하며

오늘 세번째의 감자난초를 만났다.

그리 짧지 않았던 산행길에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그래도 세번씩이나 감자난초를 볼 수 있었음에

충분히 행복한 하루인듯 싶다.

728x90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릿대꽃  (0) 2022.06.04
꽃쥐손이  (0) 2022.06.04
함박꽃나무  (0) 2022.06.02
나도수정초  (0) 2022.05.31
야생화초보의 어제 일기  (0)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