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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행일기

'앙꼬없는 찐빵'의 가야산 하루

by 신영석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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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들썩이다 또다시 변산아씨를 만나러 간다.

지난해 보다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갖고 늦게 찾았기에

오늘은 만날 수 있다는 나름의 확신을 갖고 출발했다.

어쩔 수 없는 길치이긴 하지만 오늘도 저수지 제방

좌측으로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고 남연군묘 방향으로

오르다 제방을 지나 산으로 겨우 숨어든다.

마지막 민가를 지나칠 무렵 대포를 장착한 

두 젊은 아가씨가 계곡방향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실례지만 무엇 촬영중이세요?"

들릴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꽃 보러 왔는데 일행을

기다리는 중에요!"

이때까지만 해도 쓸데없는 확신을 놓지 않았다.

뒤따라 오는 부부산객을 앞세우고 오늘도 금줄을 넘는다.

최대한 발걸음을 늦추고 기웃거리며 올랐지만

헬기장에 도착할때까지 변산아씨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기억으로 등로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났기에 혹시나 싶어 길을 벗어나 계곡까지 방황했지만

역시나 였다. '귀신이 곡할 노릇'

"변산아씨! 제가 뭘 잘못했수?"

불행중 다행으로 지난해 얼굴을 잊지 않을 만큼 만났으니

올해는 만나지 못한다 해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무슨 신성한 의식?을 치루지 못한듯 싶은 아쉬움에

갑자기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순간 고민을 하며 원효봉이나 가야봉에만 들렀다

하산할까 싶었다가 지난해 젯밥에 밀린 염불신세의

가야산에 미안함이 있어 원효봉을 왕복한후 

가야봉~석문봉~옥양봉까지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혼자 전세를 내고 셀카놀이!

용봉산과 덕숭산 그뒤로 백월산과 맨뒤 오선산

두해전 찾았던 연암산과 삼준산도

원효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주능선

오늘은 블루베리 음료수로

지나온 원효봉

석문봉과 옥양봉

거북이바위

원효봉과 가야봉

소원바위

"변산아씨 보구 싶어요!"

석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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