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맞으며 광덕산

올해 열다섯번째의 광덕산이다.

봄 야생화장 가장 빠른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바람꽃,매미꽃등 어떤이에겐 보잘것 없는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서운산과 더불어

야생화 초보인 내겐 더 없는 공부방이기도 했다.

계절적으로 야생화도 내년을 기약하는듯 싶다.

예상하지 못한 가을비가 내려 조금 망설였지만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의 산행을 다녀왓다.

미국쑥부쟁이

산국

꽃향유

탑꽃

참취

조밥나물

쑥부쟁이와 구절초의 구분도 어려운 숙제다.

무슨 씨방일까?

미역취?

미나리꽃?

꽃향유

천남성 열매

꽃향유

쑥부쟁이와 더불어 광덕산의 가을 야생화의

대미인듯 싶다.

바보여뀌

강활꽃?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도송이풀

산박하

가지꽃

흑진주를 품은 누리장나무

무슨 열매일까? 고염?

익모초

까실쑥부쟁이

개인적으로 광덕산의 아쉬움은 가을을

느끼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길게 만들어져 있는 임도와 계곡 일부에

단풍나무가 있긴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가을을 보지 못한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