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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행일기

무모했던 '꿩먹고 알먹고'

by 신영석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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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소식을 받고있는 '국립공원과 야생화'라는

카카오스토리에서 '백부자'를 받았다.

관련 블로그를 검색하다 보니 즐겨찾기 되어있던

'효빈 길을 떠나다'라는 블로그에서 

평창 금륜산 대둔사 계곡에 자생하고 있다는

정보와 비교적 자세한 탐방코스까지 포스팅한

어느 블로거께서 남한산성을 언급했다.

지난 봄에 청노루귀를 보겠다고 한번 찾은 곳이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집을 나섰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버스와 전철을 환승해도 두어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고 다음날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었기에

오후의 잠깐 비예보를 무시했다.

결론적으로 '꿩먹고 알먹고'요심을 내었지만

'서울역에서 김서방 찾기'가 되어버렸다.

우슷개 소리로 '서울역에서 김서방중 김서방 찾기'

가 더 어렵다고 한다.

서문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좌측은 불암산으로 추정되고

우측으로는 예봉산인듯 싶었다.

가장 흔하게 보였던 산괴불주머니

누리장나무

미국 골등골나무

제5암문

서문전망대에서 바라본 롯데타워

만나고자 했던 야생화는 찾지 못했지만

서울 야경의 명소로 알려진 이곳에서

바라본 그런데로의 조망에 위안을 삼는다.

당겨 본 북한산(중앙)

한강 건너 우측의 예봉산

청계산(좌)과 관악산(우)

우익문(서문)

늦은 점심을 먹는중 다가온 길고양이 가족들

먹던 떡과 사과 한쪽을 건네줬다.

연주봉옹성

수어장대와 청량당

제6암문

희귀종으로 관리되고 있는 야생화들은 대부분

자생지가 알려지지 않고 알고 찾는 이들

그들만의 리그인 경우가 많다.

어느 친절한 블로거의 덕분?에 혹하고 찾았지만

남한산성 등로도 북한산 못지 않게 거미줄 같았다.

일반적인 성곽 안쪽의 등로도 수없는 샛길이 있고

성곽 바깥쪽의 등로 역시 거미줄 같았기에

'서울역에서 김서방중 김서방 찾기'인듯 싶었다.

지난주 서운산 산행에서 만났던 분이

성남분이였으니 내년에는 그분의 도움을 받아볼까 싶다.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와 출발전에 연락이 왔던

고향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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