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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서운산 봄은 오는가? 이미 곁으로!(2)

by 신영석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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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문외한 중의 문외한 이지만 바람꽃을

구분해 본다. 물론 이 외에도 자주 만난 바람꽃도 있고

아직 만나지 못해 꿈으로 남아있는 종류도 많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어제 만났던 변산바람꽃, 아직 보지 못한 회리바람꽃

역시 보지 못한 나도바람꽃,오늘 만난 너도바람꽃이다.

꽃 이름 중에는 '나도 ○○○'와 '너도○○○'이라는

이름이 있다. 조금씩 혼동이 있기도 하지만

둘다 비슷하게 생겼을 때 붙인 이름으로'나도'는

우월할 때 붙이고 '너도'는 모자랄 때 붙인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알 수가 없다.

바람꽃의 종류를 구분할 때 줄기,줄기잎,뿌리잎

입자루,홑겹입,산형꽃차례니 등 아직 생소하고

더 세세하게 알아가기엔 머리가 아프다.

그냥 지금까지 만난 여섯일곱종의 바람꽃의

이름만 불러줄 수 있어도 다행이다 싶다.

다시 올라오며 혼자 여유롭게 만난 너도바람꽃

어찌나 많은지 좁은 길까지 퍼져있어 무심코 지나치면

발에 밟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올라오는 길에 만난 또다른 분의

'너무 많이 알려져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는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

오늘도 몇곳에서는 사진촬영을 위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훼손한 곳도 눈에 띄였다.

아직 그런 경우를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일부 무분별한

인간들은 작품 촬영한답시고 분무기에 암막까지

가져온다고 하니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대로 오랫동안

그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바램이다.

간사한 인간((내가 먼저)의 욕망에 끝이 없듯이

다음번에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몇번을 더 찾아들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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