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

by 신영석 2020. 3. 25.
728x90

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 ---- 좋은 글 중에서 ----


♥믿고 의논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

♥무엇을 하자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


♥쓴소리 마다 않는 냉철한 친구

♥나의 변신을 유혹하는 날라리 친구

♥에너지를 충전 시켜주는 애인

♥여행하기 좋은 먼곳에 사는 친구

♥어떤 상황에서도 내편인 친구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친구

♥독립 공간을 가진 독신친구

♥부담없이 돈을 빌려주는 친구

♥추억을 많이 공유한 오래된 친구

♥연애감정 안 생기는 속 깊은 이성친구

오래전 누군가가 전해준 감동의 실화

----------------------------------------

어떤 한 남자가 작은 사업의 실패로 인해

가족의 오늘 저녁 한끼마저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엄동설한의 겨울이었다.

많은 고민을 거듭하다가 위에서 언급한

친구중 한명을 떠올리고

전화기를 열어 전화를 걸었단다.

"오랫만에 얼굴이나 한번 보세!"

물론 그 친구도 나의 어려운 상황을

익히 잘 알고있는 상황이었다.

"그래 내일 집앞 커피숍에서 봄세"

다음날 커피숍에서 만난 친구에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쓰디쓴 커피만

홀짝이는 친구에게

"뭔가 할 말이 있는듯 싶은데 해보게"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지금 상황이

넘 어려우니 염치불구하고 돈좀

빌려줄 수 있나?"

이야기를 듣고난 친구는 갑자기 전화기를

들고 "나 잠깐만 화장실에 다녀올께"하곤 일어섰다.

화장실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뭔가를 잘못 알구 있었구나 하는

허탈한 감정에 휩싸였다.

잠시후 화장실에서 돌아온 친구는

"나 급한일이 있어 지금 바로 가야해"

"미안하지만 나도 상황이 안 좋아 도움을

못줘서 미안하네" 하며 일어서다가

"자네 지금 입은 옷이 넘 추워보이네"

하며 자신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주며

"커피값은 내가 내고 갈께"하며 일어서 나갔다.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는 길에

그 친구가 한없이 괘씸했다.

돈이나 빌려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자신을 거지 취급이라도 하듯 입고있던

허름한 점퍼나 벗어주고 가다니..

집앞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친구가

벗어준 점퍼를 버리려는데

흰봉투가 하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봉투를 열어보니 만원권,오천원권,천원권이 섞인

대략 일백여만원의 현금과 함께

작은 메모지가 들어있었다.

"친구 이 추운 겨울에 힘들겠구나,

미안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금액이

지금 이것밖에 않되네

빌려주는게 아니고 그냥 내 작은 성의로

받아주고 힘내시게 친구!"

순간 남자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한 순간이래도 그 친구를 원망했던

자신이 왜 그리 못났을까 싶었다.

------------------------------------------

과연 내게도 그러한 친구 한명이 있을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