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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산행일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설악의 속살

by 신영석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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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따로 세상이 있지만 인간 세상은 아니라는 뜻으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거나 선경,무릉도원,별천지를

묘사할때 쓰는 표현이다.

비탐(非探)산행!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보여지는 감추어진 비경에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국립공원을 산행하다 보면 출입금지(出入禁止)라는

안내표지를 만나게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곳에는 분명히 길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느 산우님 왈 거꾸로 읽으면

"지금입출! 들어가도 된다고 해석한다"

해서 박장대소했다.

비선대

주로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천불동인데

오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또다른 모습이다. 





아마도 십여년의 산행중에 비탐산행은

이번이 대략 열번째쯤으로 기억된다.

말이 비탐일뿐 알게 모르게 비탐만 고집하는

산우님들, 그리고 비탐 전문산악회에서

등로를 만들어 금줄만 넘어서면

어느정도 길이 눈에 들어온다.

체력만 받춰준다면 그리고 조금만 조심하면

가지 못할곳은 아닌듯 싶다.

때로는 "여기 왜 왔을까?"싶기도 하지만

감시의 눈을 피하고 위험부담을 감수한 만큼

감추어진 비경(秘境)으로 확실한 보답을 받는다.


우측 뒷라인은 마등령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질게다.


그저 감탄의 연속이다.







겁?을 상실한 듯한 여인이다.



비둘기 한마리가 연상된다.


이년전 다녀왔던 중국의 장가계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비경이 설악의 속살였다.



시계가 좋지는 않았지만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지금 여기 서있는 곳이 무릉도원(武陵桃源)이었다.


선배 산우님의 말을 빌어 설악 속살의 1%란다.



당겨본 울산바위


누군가 "가을에 오면 어떨까요?" 라는 이야기에

"한번으로 만족해요!" 했지만

어느 가을에 이곳에 다시 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심남이 산행수준을 오바하는 산행으로

허접하지만 더 많은 영상을 남기지

못한것이 내내 아쉬운 하루였다.

여러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리딩을 해주신 산우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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