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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여왕벌과 땡벌들"의 2018년을 소환하라!

by 신영석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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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첫날 "여왕벌과 땡벌들"의 인연이 시작된

덕유산이다.

대개가 그러하듯 어떤 모임에는

공통분모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선 산꾼이다 보니 산(山)을 좋아하고

술꾼이다 보니 술(酒)을 즐기고.....




1.17일 오서산을 찾았다.

친구라 함은 나이와 성(性)을 가리지 않고

같은 취미생활 만으로도 가능하고

계층이 다양할 수록 좋다고 한다.

내게 부족한 무언가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2.1~2.2 1박2일  겨울의 서락을 찾았다.

고대했던 핏빛 동해바다의 일출을 보지

못했어도 그저 이렇게 한자리에 있었음이

행복 그 자체다.



3.20 관악산을 찾아갔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 했나

여리지 않게 마냥 단단해 보였던

홍일점 미소1004의 어쩔수?없는

약한 모습도 보았다.



3.29 이른 봄날 청계산을 찾았다.

"여왕벌과 땡벌들"이 지향(志向)는 가치는

수(數)를 가리지 않고 좋은사람들이라는

전제조건하에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택이아빠와 미소1004가 표시하는 숫자는?




4.1 안동의 와룡산이 되겠다.

심남이를 제외한 세 친구는 예정에 없던

기막힌 헤프닝으로 번개아닌 번개가 되었다.



4.4~5 통영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원래 계획은 섬(島)트레킹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모든것을 잃었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슬이를 사랑한 이런 날들도

우리에겐 같은 소중한 추억일뿐이다.



4.17 북한산을 찾아간다.

산행후 이어진 종로 광장시장에서의

과하디 과한 이슬이 사랑때문에

심남이와 미소1004는 울고픈

쓰디쓴 추억?을 남겼다.

그 뒤로 미소1004는 전철공포증이

생겼다는 소문 아닌 소문도 회자(會子)된다.




7.24 한동안의 공백(空白)을 딛고

괴산의 보배산을 찾았다.

폭염과 비탐으로의 힘든 산행였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삶의 진리(眞理)였다.



8.16~20 물경 4박5일간의

일본 남알프스 종주 트레킹을 떠났다.

모두 12명이 함께했지만 그 틈에서도

속칭 "세 바퀴벌레들"은 그들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9.26 추석연휴기간중 천안의 광덕산이다.

멋모르고 동승한 이 디스코텍에서

홍일점 미소1004를 지키기 위해서

세 땡벌들은 처절한 몸부림으로

몇일간 후유증에 시달렸을게다.


10.20 조금 이른 계룡산 단풍산행이다.

비록 절정의 단풍은 보지 못했다 해도

함께한 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다.




11.15 지척의 고성산은 아주 짧게

그리고 우리들의 아지트로 시간여행이다.




12.9 안성의 칠장~칠현산으로

무술년 "여왕벌과 땡벌들"의 송년산행이다.

지난 한해 부족하지 않았던 만남에도

매번 돌아설 때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남은

좋은 친구들이기 때문일게다.





이제 무술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모두의 가슴에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음에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

앞으로 최소한 십년만 "억겁의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 억겁의 인연 "


눈 감짝할 사이를 " 찰나 "라고 합니다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시간을 "탄지"라고 합니다

숨 한번 쉬는 시간을 "순식간"이라고 합니다

"겁" 이란 헤아릴 수 없이 길고 긴 시간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힌두교에서는 43억 2천만년을

"한 겁"이라고 합니다

500겁의 인연이 되어야 옷깃을 스칠 수 있고

2천겁의 세월이 지나면 사람과 사람이

하루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5천겁의 인연이 되어야 이웃으로 태여나고

6천겁이 넘는 인연이 되어야

하룻밤을 같이 잘 수 있게 되고

억겁의 세월을 넘겨야

평생을 함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참 놀랍습니다

지금 내 주위에 스쳐 가는 모든 사람들...

참으로 놀라운 인연들입니다.

내 휴대폰 속에 들어 있는 이름들...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것이 그져 스쳐가는 정도의

짧은 인연이라 해도...

한 잔의 술자리

한번의 입맞춤

한번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우리는

그들은 최소한 1천 겁 이상을 뛰어 넘는

인연으로 귀한 당신들입니다.

- 윤석미 " 달팽이의 편지"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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