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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몽골 초원트레킹 4박5일--네째날(1)

by 신영석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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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7

 

게르캠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레스토랑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후 버스로 트레킹 마지막 코스인

몽골 올레길 2코스로 향한다.

게르캠프를 떠나며 이번 여정 유일한 12명 단체사진

몽골 올레킬 2코스

제주도(시)와 울란바토르간에 자매결연을 맺었고

그 기념으로 제주도(시)에서 몽골 올레길 1,2,3코스를

만들어 주었고 오늘 그중에 2코스를 걷는다.

몽골 오레길 2코스 안내표지

올레길이라곤 하지만 특별한 이정표도 없이

가이드를 따라 초원을 가로 질러 걷는다.

약 500m 간격으로 이런 표지가 있는듯 싶다.

몽골 북쪽 지역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강인듯

싶은데 유속이 엄청 빠르고 물이 차갑다.

출발점 어느 순간부터 유기견으로 보이는

두마리의 견공이 트레킹이 끝날때까지 

앞장서 길을 안내한다.

농담으로 가이드에게 오늘 일당 절반은 재네들

몫이라 했더니 다음번에 오게될때 

고기한근 먹이겠다고 하며 웃는다.

같이 걷는 내내 일행들이 과자를 주었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녀석들도 육식위주인 몽골인들을 따라

육식파가 아닐까 싶었다.

야크들이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다.

지난 이틀간 야생화에 대한 욕심으로

소홀했던 찍사의 제자리를 찾아갔다.

물론 일행 전부는 아니고 그나마 나와

발걸음을 함께한 미소천사 총무에게만...

이제 저앞의 언덕만 오르면

편안한 내림길이 시작된다고 한다.

지나온 초원을 돌아다 본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아침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올레길 2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이번 여정중 

처음으로 한식 김치찌게로 점심 식사를 했다.

세상 아니 지구는 좁았다.

한식당 여사장이 안성이 고향이란다.

일행중 유일하게 안성에서 온 청풍명월하고도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니 말이다.

모처럼 입맛에 맞는 얼큰한 찌게와 정갈스런

반찬으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승마체험을 하러 간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에 가서 사진촬영을 위해

말잔등에 올라본 후 34년만이다.

한동안은 균형감각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조금 지나니 적응이 되는듯 싶었다.

한시간여의 승마체험을 끝내고 첫날 묵었던

J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호텔 2층에 있는 맛사지숍에서 지난 3일간 

쌓였던 피로를 전신마사지로 풀었다.

이후 한시간여 객실내에서 휴식을 갖은뒤

울란바토르 시내관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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