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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년 가장 많이 눈맞춤한 아이가
노루귀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아직 만나지 못한 아이가 있으니
섬노루귀와 새끼노루귀다.
섬노루귀는 울릉도에만 자생하고 게다가
개화시기까지 맞추어야 만날 수 있고
새끼노루귀도 머나먼 남녘의 땅을 찾아야
볼 수 있으니 어쩌면 영원히 숙제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몇몇 수목원(식물원)에서
아주 적은 개체를 보존(복원)하고 있다.
올해 봄에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겨우 얼굴만 확인했던 아이들인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내년 봄에는
본래의 제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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