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서악 서북능선 귀때기청봉을 찾았다.
지나간 기록을 찾아보니 정확히 8년만이었다.
산길이 열린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기적으로
털진달래를 보러온듯한 산객들과 차량으로 인해
한계령휴게소는 시장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다.
한계령삼거리에서 대청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 미세먼지는 좋지 않았지만 역시 설악이었다.
한계령에서 6~7명이 함께 출발했지만
홀로 산행하듯 걸어 대략 1시간만에 도착해서
빵 한쪼각과 우유로 허기를 해결하고 쉬어간다.
앞쪽의 용아장성과 뒤로 공룡능선
조망이 2% 아쉬운 하루다.
아침 산행설명에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 했는데
역시나 골라서 찍은 몇곳을 빼고는 별로인듯 싶다.
그래도 너덜겅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그런데로의 털진달래를 담아왔다.
귀때기청봉은 단체산객들의 인증샷 전쟁?이다.
멀찌감치서 셀카로 한장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맨뒤의 안산을 바라보며 걸음을 이어간다.
지나온 귀때기청봉
산철쭉
대승폭포
오늘 산행은 세개의 코스로 진행됬다.
오색에서 장수대까지의 A코스와
오색에서 한계령까지의 B코스
그리고 내가 선택한 한계령에서 장수대의 C코스였다.
솔직 믿음은 가지 않았지만 산악대장은 A코스를 포함해
장수대 하산시간을 17:30분으로 공지했지만
결론은 홀로 먼저 내려와 2시간반을 기다려야 했다.
솔직 내가 원해서 함께하기는 하지만 아침 출발시간부터
5~10분 지각은 당연시하고 산행대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는 산행으로 늦게
하산하면서도 형식적이나마 미안한 표정은 커녕
약속시간에 내려온 사람이 바보가 되는듯 싶다.
만만한 산악대장을 붙들고 쓴소리?좀 했지만
받아줄 수 밖에 없는 넉살과 막걸리한잔에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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