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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지방의 섬여행을 제법 다녔음에도
아직 만나지 못했던 보춘화였다.
예전 공직시절 인사이동철에 선물의 대세였던
춘란을 베란다에 몇년간을 키워본적이 있었다.
특별하게 신경쓰며 관리하지 않아도 꽃이 피면
집안 가득채우는 향기를 지금도 기억한다.
암튼 보춘화도 춘란의 일종이라는 어려풋한 개념과
다른 블로거들이 포스팅해주는 것만 보다가
'꿩먹구 알먹기'식으로 신시도 대각산에서
산자고와 함께 적지 않은 개체를 확인했다.
가정에서 키우는 춘란의 꽃대와는 다른 느낌이다.
특히 춘란은 희귀 변이종의 경우 한촉에도
수천만원에서 억까지 호가될만큼 '난쟁이'들에 의해
무분별한 채취가 이루어지는 꽃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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