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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관심을 갖기 전인 오래전의 사진속에서도
보였던 꽃중의 하나가 산자고 였는데
기억을 돌려보니 장자도이었던듯 싶고
그뒤에도 여수 섬여행을 통해 그 이름을 확인했다.
지난해 소안도 가학산에서도 적지 않은 산자고를
만난 덕분에 버킷리스트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던
신시도 대각산에서 눈에 담아오기 조차 벅찰만큼의
많은 산자고를 만나고 왔다.
흐린 날씨중에도 도착시간부터 2시간 정도 햇볕이
있어 만개된 산자고를 만난것도 행운이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사진은 그저 기록일뿐이라고 자위하지만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제대로 촬영된 사진이 없다.
암튼 척박한 환경속에서 피어난 너의 모습은 예쁘다.
다른 산자고에 비해 분홍색이 짙은 한송이였다.
속칭 대포카메라맨들의 흉내를 내보았지만
폰카메라와 허접맨의 한계가 드러난듯 싶다.
바닥에 업드린 자세로 숨을 멈추어야 되는데
어제 저녁 친구들과의 늦은 시간까지의 술자리와
홀로 200km 가까운 거리 운전의 여파에 쉽지 않았다.
하루만에 평생 보고 담아야 할만큼의 많은 산자고를
원없이 만난 하루임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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