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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천리길 남녘의 소안도로 ~~~

by 신영석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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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왕봉 산행을 불목리로 하산후 군내버스를 이용

완도버스터미널까지 이동후 택시를 이용하여 대구리에

주차한 차를 회수하여 완도 화흥포항으로 이동한다.

화흥포항에서 노화도 동천항과 소안항을 운항하는 배가

대략 한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듯 싶다.

운항하는 배의 이름이 대한,민국,만세호 3대로서

항일운동의 성지로 불리우는 소안도와 관련된듯 싶다.

화흥포항을 출발하며 바라본 완도 상왕봉

미세먼지에 줌을 사용했더니 흐릿한 횡간도

사자바위와 자생 풍란으로 알려져 있다.

한시간여의 운항으로 도착한 소안항

- 항일운동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소안도 -

69명의 독립운동가,2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한다

외딴 섬 소안도에 항일운동의 씨앗이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중화학원'과 '사랍소안학교'란 텃밭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안학교는 인근의 노화도와 청산도는 물론이고

해남,제주도에서까지 유학생이 몰려올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소안도는 함경도의 북청,부산의 동래와 더불어

독립운동이 가장 강성했던 곳 중 하나였다.

1920년대에는 6천여 명의 주민 중 800명 이상이

불령선인(不逞鮮人,불온하고 불량한 조선사람)으로

낙인찍혀 일제의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고 한다.

그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지금도

2천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규모있는 섬이다.

소안항에서 면소재지인 비자리까지도 그리 가깝지 않았다.

소안도에 군내버스가 한대 있기는 하지만 운행이

제한적여서 뚜벅이 관광객은 걷던지아니면 택시를 이용한다.

비자리로 걷는중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고맙게 픽업을 해주셨고 덕분에 하루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안내를 받았다.

새벽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 이후 내내 공복?여서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건너편 하나로마트에서

간단한 야식거리를 준비해 놓고 주위를 둘러본다.

석양의 소안항

가학산

대봉산과 금성산 방향

보길도 격자봉 넘어로 섬여행 첫날의 해가 저문다.

다음날 아침 대봉산~금성산 산행을 위하여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 두었다.

코로나로 인해 해가 떨어지면 나설 곳이 없다하여

준비한 첫날밤과 다음날 산행시 가져갈 이슬이와 안주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있을 곳은 모두 있는듯 싶다.

몇개의 음식점,까페,약국,단란주점까지 하지만

코로나와 비수기의 평일이라 썰렁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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