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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우연히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의 매력에
속칭 끝물 시즌에 빠져버렸다.
덕분에 다른 님들이 올려 놓은 블로그를 보며
오랜 시간 가슴앓이를 해야했고
얼마 남지 않은 올 춘삼월을 대비하여 나름의
비망수첩을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미 남녘에서는 이른 노루귀 소식이 전해져
'일일여삼추(一日如參秋)'다.
물론 계획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겠지만 다음주 부터
남녘 섬여행을 시작으로 애타게 기다렸던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2021.3.18 여수 개도
2021.3.23 서운산 유왕골
2021.3.26 고성산
2021.3.28 망경산 수철리계곡
2021.3.31 청계산
2021.4.4 북한산 부왕사지
2021.4.6 천마산
2021.5.2 태백산 유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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