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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연인산~명지산 야생화 탐방

by 신영석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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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하루에 두세번은 즐겨찾기 되어있는

몇개의 블로그를 방문한다.

그중 팡팡님의 블로그에 연인산 야생화에 대한

포스팅이 눈에 띄였고 또 마음이 혼란스럽다.

7년전 아들이 철원 최전방에 복무하고 있을때

산악회를 따라 나서기는 하였지만 당일 아들의

첫 외박 면회때문에 반쪽자리 산행으로 허겁지겁

서둘러야 했고 가평에서 춘천까지는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던 기억과

3년전 또다시 산악회를 따라나섰던 산행은

엄청난 폭염과 지독한 미세먼지로 인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산행중 한번이다.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수월하게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돌아 나오는 길의 체증이 두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집~평택역~용산역~가평역~가평TR~

목동TR~백둔리보건진료소까지 무려 6번의

환승에 기다리는 시간까지 이른 새벽에 나섰지만

11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산행을 출발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가평터미널에서 출발하던 일부 버스가

목동터미널로 변경된 것을 간과했던 것이 많은

시간을 길거리에서 소비한 하루였다.

◀가평터미널 시간표▶

◀가평역 시간표▶

◀목동터미널 시간표▶

자차를 이용하면 이곳까지 진입이 가능하겠다.

팡팡님의 이동 경로를 따라 소망능선으로 올라

아재비고개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래도 명색이 서당개 삼년차 쯤의 산꾼이라고

명지산까지 왕복하기로 무리수를 두었지만

늦은 출발과 발목의 통증으로 결국은

 명지3봉에서 걸음을 돌려야 했다.

과정이야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지만

어렵지 않게 많은 야생화를 만난것에 대하여

애써 위로를 받았건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해야 하나

집으로 돌아와 시원한 소맥 몇잔으로

갈증을 달래고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의 오류로 인해 어렵게 촬영한

대부분의 사진이 날아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그나마 산행중 daum검색을 통하여

글자넣기 해놓은 사진만 겨우 건져

이글을 포스팅 할 수 있었다.

나도개감채

꿩의바람꽃





산행기록을 뒤적이니 예전 산행에서 무심코

촬영했던 사진이 있을 만큼 개체수가 많았다.

심지어 아파트 화단에서도 만날 수 있기는 하지만

나태주 시인의 글귀를 빌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각시붓꽃 역시 산행중 가끔 그 자태로 인해

여러번 눈에 띄였다.

처녀치마는 북한산 야생화탐방에서 만난 이후

두번째로 만났다.

이제 야생화에 대해 관심을 갖은지 두달도 채 않되는

초짜가 쉽게 알아볼 수 있을만큼

서운산 유왕골에서 많이 만났더랬다.

역시 두번째 만나는 벌깨덩굴이다.

모든 야생화가 그렇지만 눈을 크게뜨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는 만나기 어렵다.

서운산 유왕골 이후 단 한개체만 겨우 만났다.

바람꽃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처음 만났다.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괭이눈이다.

daum검색을 통하여 검색했고 처음 만났다.

얼마전 갈기산 산행때도 만났더랬다.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역시 처음 만나는 은방울꽃이다.

역시 daum검색을 했고 처음 만났다.

서운산 헬기장 근처이후 두번째 만난다.

산행들머리 주택가에 피어있던 흰꽃잔디다.






홀아비바람꽃

금낭화

무엇일까?

돌단풍

각시붓꽃

돌단풍

노루귀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로

많은 시간과 발품으로 찾아냈다.

그저 앞만 보고 걷거나 앞사람 뒤꽁무니를 쫓아가던

그간의 산행에서 탈피해 때로는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 계곡을 발품을 팔아야 하고

제대로 된 사진 한장 촬영하겠노라고

폰카메라로 허접하게 진사의 흉을 내다보니

무리수를 둔 산행까지 겸하기는 버겁다.

어쩌면 '단 한컷'을 위해 몇날 몇일 한자리를

고수하는 진정한 사진작가의 노력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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