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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두 여인과 말갈기타고 월영산까지(1)

by 신영석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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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미소천사로부터 톡이 왔다.

"목요일 산에 갔으면 하는데 산도 멤버도 고민!"

"멤버는 천사가 섭외하고 산은 내가 정해볼께!"

이렇게 조금은 급한 번개가 준비되었다.

어디를 가야할까 머리 굴리다 3년전 다녀온 갈기산이

금강을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천사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미답의 산인듯 싶다.

함께하는 멤버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 못하고

미소천사와 청풍명월 두 여인과 함께하기로 한다.

당초 계획은 바깥모리에서 출발하여 갈기산에서

월영봉까지만 할까했지만 두 여인의 요청에 따라

 월영산을 거쳐 원골유원지 전 가선마을로 하산했다.

산행 전날 설정이 잘못되어 카스에 생일로 뜨는 바람에

지인들과 급 번개가 있었다.

산행 당일 문예회관으로 가는 길 시청의 연산홍





오늘 산행의 들머리 바깥모리에서

예전 같았으면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야생화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관심이 생기면서 눈에 뜨인 붓꽃

금강 건너편의 산군들이 깨끗하게 조망된다.

아마도 맞은편의 천태산이지 싶다.



알록제비꽃?

제비꽃의 종류가 60여가지 되다보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맨뒤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도 보였다.







사실 갈기산을 산행지로 정한 이유는

이곳의 포토존 때문이었다.

다행이 조망까지 따라주는 행운에 오늘 산행

최고의 view인듯 싶었다.





두 여인의 시키는데로 어설프게 폼을 잡아본다.




오를 수 있는 곳은 무조건 올라야  직성이 풀리는 여인들이다.

내도 아직 마음만큼은 가슴떨리는 청춘이지만

다리가 떨려서 오르지 못한다요!




소나무에게는 미안하지만 또다른 포토존



해발 585m의 갈기산은 이름 그대로 말갈기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여졌는데 바위가 많은 산으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산기슭을 감아도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흔치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갈기대 일대의 암벽들은

금강줄기와 어우러져 산수미가 일품이며

등산코스는 완만하게 이루어진 호탄리 들머리와

대부분 암벽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학산면 지내리

들머리 코스가 있으며 또한,이곳은

신라,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 장군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유명하다.

- 백과사전 -




청풍명월의 지그시 눈감는 저 포즈는 독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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