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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잠깐 만난 상고대와 덕유능선의 운해(1)

by 신영석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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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기록을 뒤적여 보니 2018년 이후

2년만에 다시 덕유산을 찾는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소사벌산악회

올해부터 고향후배가 회장을 맡게되어

신년 축하산행을 따라 나섰다.

곤도라 예약은 어려웠지만 실상은

대기하는 시간없이 빠르게 곤돌라에 탑승했다.

2년만에 오른 설천봉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겨울도 눈가뭄이어서

인공강설로 겨우 뽀드득 소리를 내어가며

설(雪)산행의 묘미를 대신한다.

아마도 설천봉에서는 처음으로 보는

멋드러진 운해가 펼쳐졌다.









조금 일찍 오른 덕분에 잠시나마

운해와 어우러진 상고대에 잠시

마음과 눈길을 빼앗겼다.



인공강설

운해속에 머리를 내민 남덕유산과 서봉이

바다위의 섬처럼 보여진다.



겨우 영하권을 보여준 겨울날씨에

향적봉으로 가는 도중 상고대도

녹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차피 기대하지 못한 설(雪)산행을 대신하여

중봉을 향하는 내내 이 풍경에 위안을 삼는다.






아직 햇살이 비춰지지 않은 음지에서는

멋진 상고대가 보인다.



아마도 이방향은 신풍령(빼재)에서

삼봉산~삼도봉~초점산~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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