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 습관대로 노트북을 열었는데
사용하지 않던 낯선 윈도우 운영체계로 바뀌었고
사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순간 당황했고 실수로 이것저것 클릭한게
삼성 리커버리란 초기화 앱을 누른듯 싶어
재빨리 정지를 시켜놓고 노트북을 몇번
재부팅 해보지만 부팅이 되지 않는다.
어제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기기적인 결함이 아니라 데이타 복구업체를
찾아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저곳 수소문해
한 데이타복구업체에 노트북을 맏겼지만 결론은
올해 사진은 단 한장도 복구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히 5.21까지의 사진들은
포스팅을 마쳤지만 5.24부터 7.1까지의
저장된 사진들은 이젠 기억에만 남았다.
더구나 없어진 사진들중에는 야생화를
시작한지 5년만에 처음으로 만난 아이들이
무려 30여가지에 이르니 안타까움이 그지없다.
어렵게 맞춘 시간, 이른 더위에 흘렸던 땀
멀게는 제주도 그리고 거의 전국을 찾아다니며
들어간 경비까지 한동안 멘붕에서 벗어나기
힘들듯 싶다.
절친 이웃님의 양해를 구하고
블로그에서 옮겨온 사진들로 기억을
무순위로 회자해본다.
푸른천마:남한산성
나도국수나무:경기 광주
종덩굴:경기 광주
가지더부살이:경기 광주
비너스도라지:충남 천안
버들까치수염:강원 인제
등칡:강원 삼척
갈매기난초:제주
덩굴민백미:제주
콩짜개란:제주
등심붓꽃:제주
차걸이란:제주
초종용:인천
실별꽃:경기 연천
선제비꽃:경기 연천
순채:강원 강릉
기장대풀:강원 고성
금강봄맞이:강원 속초
무엽란:제주
구실바위취:경기 포천
호자나무:제주
노랑별수선:제주
개정향풀:인천
끈끈이주걱:강원 인제
국화아욱:제주
사향엉겅퀴:경기 양평
양장구채:제주
각시수련:강원 고성
장백제비꽃:강원 인제
수정목: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