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산행일기

로또1등 확률의 만남 광덕산(1)

by 신영석 2021. 9. 2.
728x90

지루하게 계속되던 장마끝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맑게 개인 날씨였다.

다음날 오랫만의 번개산행 약속도 잡혀

집에서 쉴까도 싶었지만 모처럼의 좋은 날씨를

져버릴 수 없어 집을 나선다.

그동안 광덕산을 나름 자주 다니면서 야생화를

만났는데 그중 안내판에 흰진범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었다.

블로그를 검색해도 아주 오래전에 광덕산 모처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있을뿐이고 최근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번 언급되었던 광덕사 부근을 탐색할까

싶었다가 강당골로 향했고 주로 하산길로 이용했던

등로를 들머리로 잡은게 제목처럼 로또1등에 버금가는

확률의 행운을 만난듯 싶다.

가을장마 덕분에 강당골 계곡의 수량이 넘친다.

익모초

맥문동

꽃향유

오리방풀?산박하?

로또1등의 수학적 확률이 1/8,145,060 이라고 한다.

그에 버금가는 확률의 주인공 흰진범이다.

가을장마로 인해 훼손된 오름길의 등로에

발걸음이 늦추어진 덕분인듯도 싶다.

흰진범에 대한 기대는 0.01%도 없었지만

혹시나 그동안 접하지 못한 새로운 야생화에 대한

기대로 두리번거리던 눈길에 흰진범이 보였을때

잘못 보았나 싶은 생각에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하고 나서야 소리없는 탄성을 뱉었다.

어제 고성산 산행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꽃며느리밥풀과 자주조희풀 만남에도 적지 않은

놀람이었는데 흰진범은 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자생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이곳에 옮겨 놓았을까?

주변을 둘러봐도 단 한개체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

흰진범 자체가 지금 시기 고산지대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광덕산에서의

만남은 더할 수 없는 행운인듯 싶다.

물봉선

이삭여뀌

단풍취

참나물꽃

가는장구채

노루발풀

어수리

물봉선

산딸나무열매

송장풀

코스모스

도깨비바늘?

짚신나물

탑꽃

송장풀

참취꽃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