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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제천 덕동계곡 야생화 탐방

by 신영석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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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야생화의 대표주자인 노루귀와 바람꽃에

집중되었던 관심속에 우연하게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애기송이풀을

알게되었고 블로그를 검색하니 가평 논남기계곡에

자생지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올해만 해도 경춘선전철과 동서울시외버스를 이용한

야생화탐방을 여러차례 다녀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운행이 축소되어 대중교통 이용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만만치 않았다.

대안으로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평까지는 최단시간이 될듯 싶다.

논남기계곡의 애기송이풀 자생지에 대한

정보를 다시 확인하다 우연하게 제천 덕동계곡에도

자생지가 있다는 소중한 정보를 얻었다.

덕동계곡은 휴가철 물놀이와 산악회의 물놀이

산행으로 네번 다녀온 곳이고 편도 100km에

한시간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논남기계곡보다

교통여건은 훨씬 좋은듯 싶어 집을 나섰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도로변에 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는게 보여 내려서 확인하니

DSLR카메라를 장착한 진사 한분이 보인다.

어리버리한 초짜의 눈에도 계곡 건너편의

분홍색 꽃이 애기송이풀임을 직감했는데

계곡에는 수량도 많고 물살도 빨라 계곡을 건너기가

쉽지 않아 망설이다 상류쪽으로 조금 더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방법을 찾기로 한다.

한동안 계곡 상류로 올랐지만 계곡을 건널만한

곳은 보이지 않고 몇개의 다리가 있지만

사유지의 펜션을 통과해야 하는 곳였다.

어쩔 수 없이 도로변 계곡으로 내려설만한 몇곳을

찾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금붓꽃과 회리바람꽃 군락지를 만났다.

금붓꽃

회리바람꽃

구슬붕이 군락지도 보인다.

양지꽃

족두리풀과 제비꽃

참꽃마리

개별꽃

계곡 상류로 더 올라가는 의미가 없을듯 싶어

주차한 곳으로 내려와 계곡 건너편을 보니

중년여인 두분의 진사께서 촬영을 하고 계신다.

가까이서 "어떻게 건너셨어요?"하니

젖은 바지를 보여주신다.

조금 위로 올라 수심이 얕은 곳을 찾아

등산화를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뒤 계곡을 건넜다.

오늘의 목적이었던 애기송이풀을 만났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는 돌단풍도 지천이다.

많지는 않았지만 홀아비바람꽃도 보이고

평소 자주보는 개별꽃 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

으로 다가온다.

나도개감채

?

이 아이도 개별꽃?(다음 꽃검색의 결과)

단순하게 별꽃,개별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제비꽃 만큼이나 헷갈리는듯 싶다.

꽃 이름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이름(名)은 괭이눈인데 성(性)은 모르겠네!

나도개감채

삿갓나물

역시나 다음 꽃검색으로는 개별꽃이라는데?

꽃이름 알려주세요!

야생화 초보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낀 하루다.

암튼 등산화 벗고 바지 걷어 올리고 건너간 계곡에는

나름 다양한 야생화가 보여지는 보물창고였다.

논남기계곡엔 얼레지와 깽깽이풀까지 볼 수 있었겠지만

이젠 내년으로 양보해야 할듯 싶다.

혹시라도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님들께서는

잘못된 꽃이름이나 제가 물음표를 남긴 개별꽃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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