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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가을을 찾아 대둔산(1)

by 신영석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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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가을을 타고 있는듯 싶다.

별다른 이유 없이 맘에 두었던 대둔산을 찾아간다.

내게는 신차와 진배없는 자차를 이용할까 하다

홀로 산행에 막걸리 한잔도 못할듯 싶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대전역 서광장에서 201번 버스를 이용하여

대전 서남부터미널로 가면 대둔산휴게소로

가는 34번버스와 수락계곡으로 가는 21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서대전역에서 서남부터미널까지는

택시 기본요금 거리이므로 좀더 수월할듯 싶다.

□ 34번 버스시간표

06:00/06:45/07:30/08:15/09:00/09:45

□ 21번 버스시간표

06:00/07:00/08:05/09:10/10:20

집을 나서기 전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단지내에도 가을로 물들어가고 있다.

서남부터미널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수락계곡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평일의 한가로움으로

낯선 길을 지나며 보는 차창밖의 풍경도

여행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월성봉 능선

하산길 버스를기다리며 동동주 한잔하다

쥔장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봄철에는

철쭉축제도 열린다고 한다.

내년 3월에는 노루귀를 만나러 점 찍어둔 곳이다.

맨뒤로 토욜 찾아갈 예정인 계룡산이 보인다.

낙조대에서 이어지는 능선사면엔 가을이 절정이다.

해발800m를 넘어서니 가을이 지난 느낌이다.

대둔산의 능선

중앙에 뾰족한 개척탑이 보인다.

몇해전 사진의 좌측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용문골로 하산한 기억도 있다.

미세먼지가 좋지는 않았지만 겹겹의

이름모를 산군들이 예쁘게 보인다.

오늘 이 코스를 찾아온 이유가

대둔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곳이기 때문였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저 바위에 오르려는

무모함도 생겼을지 모르겠다.

이곳까지 제법 앙팡진 오름길에 지치기도 했고

급할일도 없는 홀로산행였기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오랜시간 해찰을 떨었다.

눈앞의 낙조대가 어서 오라 하는듯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번쯤은 저곳에서

백배킹을 하며 낙조와 함께 일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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