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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화성 태행산 백배킹(1)

by 신영석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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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백월산 백배킹이후 오랫만에

기지개를 펴고 화성의 태행산 백배킹에 나섰다.

다음날 비가 예보되기는 하였지만 개의치 않는다.

산행이라 하기에도 민망스러운 1km의 거리를

숨한번 헐떡이면 정상데크에 도착하지만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인증샷은 남겨주고...

혹시나 자리를 선점 당하지 않았을까 우려되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먼저 올라 확인하고

가뿐하게 올라오는 미소1004  한컷

오늘 백배킹의 모든 살림을 저 큰 배낭에 짊어졌으니

버티고는 오늘도 힘겹게 올라오는듯 싶다.

이미 2주전에 혼자 답사를 다녀가기는 했지만

멤버들 모두 장소에 만족하는듯 싶었다.




고글 꺼내기를 귀찮아 했더니 결국은 눈을 감고





미소1004의 하룻밤 아방궁 구축중이다.

버티고가 야심차게 준비한 쉘터도 구축햇다.

아방궁 구축을 끝내고 광환대장이 공수해온

싱싱한 전복을 삶고 버터구이로 갈증을 해소한다.

미소1004가 가져온 두릅도 데쳐서 초장에

잠시 쉬어가는 타임 흐린 날씨탓으로 일몰풍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즐겨보기

건너편으로는 당초 백배킹 장소였던 건달산이 보인다.




사진 중앙 맨뒤의 삼봉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폰카메라 모드를 바꾸어 촬영해봤다.



이제 본격적인 먹방타임

빠질 수 없는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어간다.

날이 어두워지고 안산시가지의 야경이 펼쳐진다.



버티고의 쉘터 덕분에 훈훈한 밤이 이어진다.



아래쪽은 촬영금지 구역인 군부대이지만

오늘은 광환대장의 생일이었다.

미소1004가 공수해온 케익으로 산상의 생파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게다.

광환대장! 생일 축하합니다~~~







먹방타임의 마무리는 역시 라면이 정답이다.


제일 허접했던 내 텐트는 쉘터안으로 이동하여

적당?한 알콜의 덕분으로 짧은 시간 단잠을

이루었지만 당초 예보된 시간보다 빠르게

새벽부터 거센바람과 더불어 비가 시작되었다.

부랴부랴 서둘러 아니 다녀간듯 주변을 정리하고

조금은 아쉽지만 올해 첫 백배킹을 마무리한다.


다음달 옥천 둔주봉의 백배킹을 기약한다.

모두들 고생하셨고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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