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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185

월류정과 초강천 2023.10.19 2023. 12. 17.
정동진 그리고 바다부채길 불과 일주일 전 강원도 안녕을 고(告)해놓고 또다시 강원도로 달려갔다. 어제 낮 불효막심?의 자식보다 노모를 자주 보살피는 아우에게 연락이 왔다. "형! 맘 아프고 힘들겠지만 이젠 결정의 시간이 온거 같아" 가슴 한켠 두개의 응어리! 무너지는 억장에 결국 기댈곳은 혼술였다. 굳이 확인할 일은 아니였지만 노모를 뵈러 가는 아침 늕은 가을비가 추적된다. "엄마! 아프지 마! 아들 불쌍하지 않어?" "이젠 내 말 들어줄꺼지?" "내가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고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잘 적응하실꺼야 그치?"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 친자매보다 더 엄니를 보살펴 주는 후배 엄니를 만났다. 중딩 졸업 이후이니 거의 50년만의 만남임에도 익숙한 얼굴로 반겨주시며 암말없이 한동안 끌어안고 등을 토닥거려 .. 2023. 11. 16.
은행나무 그리고 그 길 늦은? 가을 꽃을 찾아 나선 길의 영국사 천년 은행나무! 천년의 인고 세월에도 여전히 웅대하고 위태위태한 가지 끝에 쌩뚱한 바위솔과 우단일엽까지 공생하고 있었다. 늘 한번 가야지 하면서 미루어 두었던 문광지! 높은 가지에는 황량함이 흠뻑 묻어났지만 그 아래 노란 양탄자길! 외롭지도 않았던 그 길 였네! 몇해전 부터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찾았던 그 길!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게 왔는데 올해는 왜 이럴까? 가장 춥다는 날씨에 음산함까지 그 자체다. 그럼에도 사람둘은 하나 둘 모여든다. 컴에 사진을 옮겨 놓고야 확인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순간 포착! 청춘였을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ㅎㅎ 미련없이 현충사 그 길로! 여긴 이미 겨울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그닥 실망을 주지 않았던 단풍길은 그 어디에도 없네! 오늘 유일.. 2023. 11. 15.
네번째의 선운사 가을 산악회를 따라 두번 그리고 고향친구들과 복분자에 민물장어 먹방여행으로 한번을 다녀갔고 그뒤 오랫만에 선운사를 찾았다. 전날 이웃님이 개맨드라미 정보를 공유했기에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베란다 멍보다는 기록이라도 하나 더 남겨볼 생각으로 어둠이 채 겆히지 않은 새벽 집을 나섰다. 일찍 출발도 했거니와 정확한 정보 덕분에 개맨드라미를 만나고 나니 겨우 오전9시를 넘어간다. 문득 선운사 단풍을 떠 올리고 네비를 검색하니 5분 거리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렸다. 2023.11.7 전북 고창 예전에도 보았나 싶기도 하고 천연기념물 '송악' 요즘 뜬금없이 철?모르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조금은 황량한 가을이지 싶다. 은행나무도 가지만 앙상하고 계곡주변의 화려했던 지난날의 기억은.... ..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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