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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221111 땅귀개

by 신영석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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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도 생소한 땅귀개와 이삭귀개를

어느 님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9월쯤 알게되어

무작정 찾아 갔더랬다.

다른 꽃들은 대충 다 찾았지만 두 아이만

찾지 못했는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올해는 볼 수 없었다는 글에 위안을 삼았는데

최근에 다시 찾아보니 10월말부터 현재까지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슴앓이를 했다.

"또 다시 그곳을 찾아가야 하나?"

하던중 꽃친님으로 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꽃자리를 잘못 찾아들어 의도지 않게 계양산을

오르내리며 흔적?이 보이는 곳곳을 두리번 거리다

발밑의 덩쿨에 걸려 고꾸라지기도 했다.

다행이 한쪽 무릅이 까지는 거로 액땜을 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와 땀을 식히고 다시 찾은

길을 오르다 숲에 가려진 작은 습지를 발견하고

한동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산길에야 확인한 안내판

꽃이 작아 허접한 폰카메라로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애써 기록일 뿐이라고 자위를 해본다.

작은 습지에서 땅귀개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반대편의 이삭귀개를 찾아 수풀을 뒤지는 중

지나던 산객께서 "무엇 찾으세요?"

갑자기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보라색 꽃요"하니

"몇일전 까지 몇개 보이긴 했는데 안보여요"

그 산객이 내려가고도 아쉬움에 주변을

샅샅이 살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만나지 못한 아쉬움 보다 탐욕의 손을 탓거나

무지한 인간의 발길에 밟혀 없어진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내년 또다시 이곳을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탈 없이 예쁘게 피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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