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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행일기

광덕산과 망경산 그 사이

by 신영석 2022. 2. 18.

입춘이 지나고 곧 우수가 다가오건만

한겨울에 버금가는 꽃샘추위가 기승인 날들이다.

주말 잠깐 추위가 풀린다는 소식에 한껏 움츠러진 

몸을 일으켜 광덕산으로 발걸음을 한다.

동장군의 기세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눈은 다 녹았겠다 싶어

아이젠을 챙기지 않았는데 후회 막심인 하루다.

멱시골로 향하는 북사면엔 잔설이 만만치 않았다.

오름길이야 어떻게든 올랐지만 내림길에서는

엉금어엉금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성급한 마음에 혹시나 싶어 둘러보지만 역시나였다.

이마당에서 광덕산 정상을 패스하고 

장군바위로 발걸음을 옮긴다.

앞서가시는 산객이 걸음을 멈추고 바라다 보는 곳을

확인하니 딱따구리가 둥지를 만들고 있었다.

새로 출시된 S22는 450M까지 줌을 해도 선명하다는데

최대한 줌을 줘서촬영한 사진이다.

망경산을 눈앞에 두고 망설이다 내림길이 걱정이 되어

한번도 지나지 않았던 절골을 향한 임도길을 선택한다.

설화산

설화산과 배방산

망경산

아점으로 빵 한쪼가리와 우유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밤막걸리 한잔을 하며 잠시 쉼을 갖는다.

다음달이면 수철리계곡의 변산바람꽃부터 시작되는

봄야생화의 향연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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